중학생에게 ‘공부하라’는 말보다 더 효과적인 3가지 말
⎯ 동기 유발형 소통 예시
“공부해라”는 말, 정말 효과 있을까?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공부 좀 해라”는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미적지근하거나, 심지어 반항적인 태도일 때도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중학생 자녀는 단순한 명령이나 지시보다, 내면에서 우러나는 동기와 감정에 따라 행동합니다. 사춘기와 맞물려 자율성과 인정 욕구가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부해"라는 말보다 자녀의 자율성과 동기를 끌어내는 대화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학생 자녀에게 ‘공부하라’는 말 대신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동기 유발형 대화법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소개합니다.
“어떤 부분이 어려워?”: 문제 해결을 돕는 질문
중학생 자녀가 공부를 미루거나 포기하려는 순간, 단순히 "왜 안 해?"라고 다그치기보다는 “어디가 막혀?”, “어떤 부분이 헷갈려?”처럼 어려움을 인정하고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왜 효과적인가요?
문제를 스스로 설명하면서 개념을 정리하게 됩니다.
부모가 지적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의도임을 인식하게 되면 방어심이 낮아집니다.
“아, 내가 몰라서 안 했구나”라는 인식은 자책보다 문제 해결로 이어집니다.
💬 예시 대화
❌ “왜 또 안 했어?”
✅ “이번 단원 중에 뭐가 가장 어려워?”
✅ “어떤 문제에서 막혔는지 같이 볼까?”
“오늘은 뭐부터 할까?”: 선택권을 주는 질문
중학생은 부모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에서 만족감을 느낍니다. “이거부터 해”보다는 “오늘 계획 어떻게 세울까?”, “뭐부터 해볼래?”와 같이 선택권을 주는 질문이 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 왜 효과적인가요?
자율성을 인정받았다는 느낌은 책임감으로 이어집니다.
자신이 계획한 것을 실행에 옮기는 경험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의 핵심입니다.
‘강요’가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돕는다’는 인식을 줍니다.
💬 예시 대화
❌ “수학 숙제부터 해”
✅ “국어랑 수학 중에 뭐부터 할까?”
✅ “오늘은 몇 시까지 하면 좋을까?”
“어제보다 나아졌네!”: 변화에 집중한 칭찬
중학생은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동기부여가 크게 올라갑니다. 이때 단순히 “잘했어”보다는 변화와 성장에 집중한 칭찬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특히 ‘비교 없는 칭찬’, ‘과정 중심 칭찬’은 자녀의 자기 효능감을 높여줍니다.
✅ 왜 효과적인가요?
“잘했어”보다 “지난주보다 속도가 빨라졌네” 같은 구체적 변화 인식이 자신감을 줍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듭니다.
비교가 아닌 자기 기준의 성취를 인정받는 경험이 쌓입니다.
💬 예시 대화
❌ “그래서 몇 점 맞았어?”
✅ “이번엔 실수 줄였네. 지난번보다 안정적이야!”
✅ “어제보다 집중 시간이 늘었더라. 잘했어!”
자녀의 자율성과 동기를 자극하는 언어가 필요하다
‘공부하라’는 말은 너무 추상적이고, 때로는 강압적으로 들립니다. 중학생 자녀는 이미 충분히 공부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동기 부족이나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가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는 언어, 자율성과 성장을 자극하는 말을 건넬수록 자녀는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스스로 움직이게 됩니다.
📌 실천 체크리스트
☐ 오늘 자녀에게 공부 대신 "어디가 막혔어?"라고 물어봤는가?
☐ 명령보다 선택권을 주는 표현을 써보았는가?
☐ 결과보다 과정 중심의 칭찬을 실천했는가?
☐ 자녀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는 태도를 보였는가?
다음 한마디로 시작해보세요
“이번 주는 뭐가 제일 부담스러웠어?”
“오늘 할 일 중에 먼저 끝내고 싶은 게 뭐야?”
“지난주보다 정리한 노트가 훨씬 보기 좋아졌네!”
중학생 자녀에게 필요한 건 꾸짖음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말입니다.
말 한마디의 힘을 믿어보세요. 변화는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